책소개
지금 필요한 것은 리더의 적솔력이다!『세종의 적솔력』은 10여 년간 세종을 연구하고 ‘세종실록학교’ 시민강좌를 진행해온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이 1만 800쪽의 《세종실록》을 52가지 사자성어로 압축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포스코와 삼성경제연구소의 후원으로 대기업 사장단 및 임원진, 각...
적솔력(迪率力). 나에게는 무척 생소한 단어다. 책을 소개하고 느낀 점을 쓰기 앞서 책의 제목을 먼저 풀이하여 보면 적솔력이란 지도자가 앞장서서 끌어가고 솔선수범하여 성과를 거두는 힘을 이야기한다. 언론들의 반응을 보면 이 적솔력은 현대 사회의 리더가 실로 가져야 할 것이라 한다. 글쓴이는 ‘적솔력’을 두고 '한국형 리더십'의 대표적 표현이라 정의하였다. 이 적솔력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들을 담고 있는지 책의 내용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한국사를 아무리 모른다 한들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던 조선의 네 번째 왕인 세종대왕. 훈민정음 창제 뿐 아니라 외교적인 측면과 경제, 천문, 법률, 지리, 음악과 교육까지 온 분야를 발전시킨 성군이다. 국역 세종실록 5권의 한 부분으로 글쓴이가 처음 펼쳐본 세종실록의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 여름은 심하게 가물더니, 이제 한겨울인데도 너무 따뜻하여 내년 농사가 걱정이다. 어제는 짙은 안개가 끼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장차 재앙이 올 징조가 아닌가 싶다. 요즘 경들은 과감한 말로 내 앞에서 쟁간하지 않을뿐더러, 대책을 의논해 보라고 하면, 한 사람이 옳다고 하면 다 옳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이 그르다고 하면 다 그르다고 말하여, 한 사람도 자기 의견을 말하는 자가 없다. 때는 1425년 12월 경. 세종이 즉위한 1418년부터 1450년까지 역사를 기록한 책인 세종실록의 다른 부분을 살펴봐도 가뭄 때문에 먹을 것들이 없어 생겨난 이재민들과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태풍이 지나갔으며 강력범죄등의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당시 어려운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때 세종대왕이 어떤 말을 하였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떻게 난관들을 해쳐나갔는지 책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책의 글쓴이는 ‘박현모’로 현재 세종 리더십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 읽는데 6개월 걸리는 18000쪽 세종실록을 13번째 읽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