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우리에게는 '이타적 경제학'이 필요하다!『정태인의 협동의 경제학』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원장 정태인과 연구원 이수연이 주류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경제학 제국주의 시대와 시장경제 유일사상을 모두 극복해야 하며, 시장경제와 함께 사회적 경제, 공공경제...
작년에 교양 수업으로 ‘사회적 기업론’ 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등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이었다. 이번 서평 도서 목록에 ‘협동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4가지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장 경제, 사회적 경제, 공공경제, 생태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을 지배해 온 주류 경제학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비판한다. 인간은 합리적이고 시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이므로 개인의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면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은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존재이므로 조건만 갖추어지면 충분히 서로 신뢰하고 협동함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쌓아 자본주의와 자유방임 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실질적 모델이자 방법으로서 협동조합이 제시되고 그 성공 비결에 대해서 설명한다. 작년 ‘사회적 기업론’ 수업에서 협동조합의 원리와 그 사례, 사회적 경제의 조건에 대해 배웠던 나로서는 협동조합의 예시가 부족했다고 느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협동조합 몇 개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어서, 협동조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내용보다는 협동 사회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에 집중되어 있다고 느꼈다. 전체적으로 방대한 범주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경제와 보편적 복지국가, 생태경제까지 하나로만 깊이 들어가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주제들인데, 한 권에 이 많은 주제들을 다 담으려고 하니 전체적으로 깊이 있는 논의는 하지 못한 것 같다.
사회적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책제목: 협동의 경제학』이란 개념은 매우 희망적으로 들린다. 현재 우리가 예전보다 나은 삶은 살고 있는지 되물어보았을 때 과연 그렇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예전에 없던 많은 문제들과 직면할 때 우리는 의아할 수밖에 없다. 기존경제학의 이념으로 과거의 삶보다 편리해지고 사회발전이 빨라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무자비한’ 경제발전으로, 환경오염이 되어 미세먼지,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인심, 자살률이 높아지는 헬조선이란 신조어 및 사회불평등 등 부작용의 많은 불편한 진실을 안고 살아가고 있기에 기존의 경제학은 실패하였고, 변화되어야 한다. 크게 3가지의 해결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