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젊은 작가들, 지금ㆍ여기ㆍ우리를 말하다!민족문학연구소에서 선정한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집 『포맷하시겠습니까?』. 김미월, 김사과, 김애란, 손아람, 손홍규, 염승숙, 조해진, 최진영 등 20대~30대 초반의 작가들은 동세대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도 각자의 언어로 현실 너머에 대한 가능성을 던진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질문들을 마주한다.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질문들의 유형을 분류해서 생각해보면 질문의 목적을 일차원적으로 알 수 있다. 너는 이름이 뭐니? 몇 살이니? 학교는 어디 다니니?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사람 간에 소통을 하기 위해서 하는 질문들이다. 사람은 왜 매일 잠을 잘까? 달은 왜 주기적으로 모양이 바뀔까?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하는 질문들이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삶의 본질, 신의 존재 유무와 관련된 존재론적인 질문들이다.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들 이외에도 여러 목적의 질문들이 존재한다. 질문의 목적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고 부정적인 효과를 불어오는 경우도 있다. 김미월의 단편소설 <질문들>에서는 질문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서 다양한 목적의 의사소통 예시를 제시한다. 그 예시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측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