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혹은 놀이동산이나 쇼핑몰 같은 곳에 가서도 아이는 신나게 놀고 있지만 아빠는 스마트폰에 몰입해 있는 경우도 자주 본다. 하루 종일 놀아 줘도 아빠와 아이가 교감하지 않고, 아이가 아빠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버지 이펙트(father effect)는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프롤로그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하필 아버지 이펙트라고 써가며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할까 의문이 생겼었다. 나 또한 유년시절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아버지와 단둘이 이야기하거나 얼굴을 찬찬히 마주보며 이야기한 기억이 거의 없었고 육아는 당연히 어머니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며 자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20세기와는 완전히 다른 21세기이다. 사는건 더 각박하고 힘들어졌을지 몰라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원하는 정보는 손가락 몇 번만 까딱하면 다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사치스러움도 느낄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전보다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부모가 되려 노력할 수 있는 시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육아휴직이 여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 공통에게 해당하는 권리가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