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파 철학자 장켈레비치의 죽음에 대한 생각과 말장켈레비치는 20세기 프랑스 철학계에서 독창적인 목소리를 냈던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이 책 『죽음에 대하여』는 프랑스 편집자 프랑수아즈 슈왑이 장켈레비치가 ‘죽음’에 대하여 담론한 대담 4개를 발굴하여 장켈레비치 사후 10년 즈음에 출간한 책으로...
죽음이란 무엇일까. 나는 생각보다 꽤 오래 전부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왔다. 하지만 항상 결론은 같았다. 죽음이란, 내 생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영원히 풀지 못할 수수께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했던 나에게 대학교 2학년, 교양 강의 중 눈에 확 들어오는 강좌가 있었다. 바로 삶과 죽음의 철학, ‘죽음’ 이라는 단어가 대놓고 드러난 이 강의는 그 단어 하나만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내가 풀지 못할 숙제로 여긴, 바로 그 ‘죽음’. 강의를 듣고 나면 조금이라도 죽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나를 사로잡았고, 그렇게 나는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죽음에 대해 배우며, 우리 삶과 여가 또한 이 죽음이라는 것과 관련이 깊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