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굴지의 기업들이 드론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 드론인가』는 객관적이고 절제된 시각으로 상업용 드론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본다.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가능성의 신호탄이 된 드론의 장밋빛 전망 너머 불안정한 기술, 그로 인한 안전문제, 규제라는 두터운 장벽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그럼에도...
1. 드론
DJI의 창업자인 프랭크 왕은 대중과의 거리를 만들어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는 이야기를 했다.
대중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프랭크 왕은 스티브 잡스에게서 그걸 배웠다.
드론의 정의는 많다. 지금처럼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프로그래밍)되어야 드론이라는 주장이 있다. 리모콘과 지금의 드론을 구분하는 방법은 센서와 소프트웨어다. 드론의 정의에는 감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대한민국 항공법이 드론을 정의해 준다. 무인 비행기기란 표현을 썼다. 무게로 구분한다.
. 12kg 이하는 제한이 없다. 미국과 유럽은 25kg, 중국은 7kg를 제한무게로 한다.
. 12kg 이상, 150kg 미만이 무인비행장치다. 신고, 증명, 인증이 필요하다.
. 150kg 이상은 무인항공기라 한다.
비행 고도 150미터 이상, 비행금지 구역에서 드론을 날리려면 허가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비행금지 구역이 많다.
최근 지하철 역사 홍보 게시판에 시내에서 드론 조종에 대한 허가와 주의 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무게를 가진 드론을 어디에서 어떻게 허가를 받고 비행시켜야 한다는 규정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올해 들어서 서울 시내에서 개인이 조종하는 드론으로 인한 여러 번의 소동이 일어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제 드론이 우리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드론이 무엇이고 어떤 경로로 사용되며,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IT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쓴 이 책 『왜 지금 드론인가』는 바로 그런 궁금증들을 한 번에 해소시켜줄 수 있는 내용들을 가득 담고 있어서 기대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