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에서 저자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일’에 지쳤다면 이제는 자신의 감정 영토를 지키는 힘을 키워야고... 이런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단 세 가지다. 첫 번째, 침범당한 내 감정의 영역을 회복하겠다는 ‘단호함’. 두 번째, 내 기준과 너의 기준은 다르다는 ‘냉정함’...
예전엔 책을 서점 같은 곳에 가서 베스트셀러인지 확인하고 샀었다. 최근엔 SNS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나 인기 있는 SNS계정을 통해 책을 홍보한다. 다양한 인스타툰 작가를 비롯해서 일러스트 작가들이 SNS를 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계정을 통해 책을 홍보하는 방식이 많다. 나도 이 책을 내가 팔로우하는 유명 인스타툰 작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내용 자체도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기는 일들이라 내게 와 닿았다. 사실 요즘엔 이런 심리학책이나 개인의 정신건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많다. 지인이 나를 위한답시고 하는 말에 다들 상처를 입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처를 받아도 티를 내기엔 약간 애매하다. 나를 위한다고 말하니 섣불리 섭섭한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
예민하다는 말을 안 들어본 적 없을 것이다. 어떤 일이라도 좋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아닌 것 같아서 얘기를 꺼내면 "왜 이렇게 예민해?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정말로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 맞는 걸까? 이런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수축되기 마련이다. 상대는 나를 위해 저런 말을 했는데 정말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맞을까?
아니.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니면 아닌 거다. 어차피 세상의 중심은 나인데 그런 말을 뭐하러 귀담아 듣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 자존감은 건강한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