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혜원 장편소설 『브레인 임플란트』에 나오는 ‘브레인 임플란트’란 뇌 기능을 돕기 위해 초전도체 물질을 뇌에 삽입하는 것으로 실제로 뇌질환 치료의 목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화산 폭발로 나타난 미지의 바이러스 침입으로 뇌병변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은 극한의 파괴를...
나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미리 과제를 해두자는 성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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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기괴하지 않은가? 이런 기괴함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책을 집어 들고 책상에 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초반부에는 브레인 임플란트가 생겨난 배경을 다룬다. 백두산 화산 폭발로 나타난 미지의 바이러스가 인간의 뇌에 침입해 뇌 병변을 일으킨다는 것이 배경인데, 이 바이러스에 감연 된 사람은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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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기에 그녀에겐 해건을 협박하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자 즐거움으로 묘사된다.세영이 정상적인 가족의 품에서 자랐다면 저런 못 된 생각을 했을까? 세영의 부모가 선한 영향력을 자식들에게 골고루 주었다면 세영이가 저렇게 잔인한 사람이 되었을까? 세영이의 악행이 비단 세영 본인 만의 문제일까?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