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최고의 지성들이 들려주는 ‘진짜 글쓰기’ 특강
글쓰기는 왜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글쓰기의 최소원칙』.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의 필요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글쓰기가 지닌 위상을 말해준다. 오늘날 글쓰기는 현대인의 사회, 문화, 일상, 직업, 친교 활동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현대...
표지에는 딱 필요한 글자만이 새겨져있다. 제목과 출판사, 대담(강의)자들의 이름뿐. 일러스트도 화려한 색상도 없다. '글쓰기의 최소원칙'이라는 제목과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이 책에 실린 대담과 강의는 2007년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의 특별강좌에서 있었던 것들을 묶은 것이다. 각 분야의 글쓰기에 대한 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폭넓으면서도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제목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는데 글을 잘 쓰는 꼼수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글쓰기'라는 행위에 대한 의미와 근본적인 실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을 쓸 것인가 - 도정일
중고등학교 때 논설문을 쓰는 일은 내게 참 어렵게 느껴졌었다. 너무 주절주절 거려도 안 되고, 서론, 본론, 결론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무엇보다 다 쓰고 나면 참~ 재미없고 읽기 싫은 글이 써져 있었다. 그렇다고 진짜 내 생각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이래야 한다는 장애물들을 힘겹게 겨우 넘긴 쓰레기(crab) 같았다. 도정일 교수는 글쓰기의 시작은 자기 자신의 경험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쓰는 것부터 시작해야 글쓰기가 피폐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