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급격한 출판 환경의 변화를 직접 체험한 편집자가 정리한 인쇄의 변천사. 이 책은 다이닛폰쇄 현장을 다니며 인쇄에 대해 조사한 편집자 마츠다 테츠오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30년 넘게 편집자로 일하며 어깨너머로 익힌 인쇄술을 더 정확히 알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인쇄에 미친...
이 책을 쓴 작가는 중학교 때부터 인쇄와 관련된 것에 흥미가 많아 인쇄에 관련된 곳에 계속 몸 담가 왔다고 한다. 작가는 출판인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되었는지 알리고 싶었고 이 과정을 제대로 인식했을 때 미래의 전자 출판에 대해도 알 수 있어 이 인쇄에 미쳐 책을 집필 했다고 한다. 작가가 직접 경험한 출판 환경의 변화를 일기처럼 썼다. 첫 번째 장에는 여전히 활기찬 활판이라는 소제목으로 활판과 관련 된 내용이 나온다. 작가는 다이닛폰인쇄(DNP)회사의 본부장 가토 츠네오를 만나 다이닛폰인쇄(DNP)에서는 아직까지 활판인쇄를 한다는 것을 알고 다이닛폰인쇄(DNP)에 찾아가 본다. 찾아간 활자조판 현장에서는 예전에 사용해왔던 기계들과 과정들이 그대로 쓰이고 있었다. 심지어 작가가 봤던 현장들 보다 좀 더 깔끔하고 규모도 크게 되어 있었고 활자조판뿐만 아니라 다른 활판 현장도 움직이고 있었다. 활판조판은 손문선(手文選)뿐만 아니라 자동 조판기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워드프로세서로 입력하여 입력한 데이터를 변환해 종이테이프에 구멍을 내어 그것을 모노타이프 캐스터 기계에 걸어 자동으로 조판 하는 것이다. 모노타이프 캐스터는 구멍이 찍힌 종이테이프의 정보를 해독하고 그에 따라서 판을 사방으로 세차게 움직여서 금속 활자를 거푸집에 녹여 내는데 모형고에 없는 한자가 들어가는 부분에는 ‘=’모양을 넣는다. 그곳에 인테르나 쿼드(둘 다 활자 조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쓰인다.)를 끼우면 조판이 완성된다고 한다. 현재 활판으로 주간지, 만화잡지, 여성잡지, 자동차나 경마 등 활판으로 인쇄되는데 활판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조판과 인쇄로 나뉘게 된다. 우선 활자조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활자조판 중 손문선은 30퍼센트, 나머지는 70퍼센트는 모노타이프라고 한다. 30퍼센트의 손문선을 쓰는 이유는 모노타이프는 크기가 같은 글자를 조판할 때는 쓰기 쉽지만, 크기가 다른 글자가 섞이거나 수식이나 한자 등이 들어가면 손문선으로 하는 것이 빠르고 수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