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는 책. 중국 도교를 중국만의 토착 종교로 보지 않고 주변 문화와의 경합적, 다원적 관계에서 발생한 문화로 파악하는 입장에서 접근하였다.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적 사안들에 대하여 중국 도교와의 대비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그 고유성 및 변별적 자질을 탐구하고...
해방 후 한국 도교 연구의 흐름
도교에 관한 학문적 인식은 80년대를 전후로 크게 발전하였다. 80년대 이전 도교는 종교적 학문이라기보다는 문학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80년대 이후부터 한국 도교학회, 한국 도가 철학회 등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도교 개설
한국 문화를 논할 때 항상 도교는 유교와 불교처럼 표면적으로 세력을 떨치거나 종교 조직을 갖추어 본 적이 없으나 한국 문화의 잠재의식을 지배해왔다. 한국의 도교는 토착 문화와 긴밀히 결합되어 있어 언제나 다른 문화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 도교가 도입되기 전에도 한국 고유의 도교적 취지가 만연했기 때문에 한국 도교는 자생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 도교의 의례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의 샤머니즘이나 산악숭배를 바탕으로 한 제사의식부터, 고려의 초제, 조선의 유제 등 도교의식은 미약하게나마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고려 이후의 의식은 중국의 법식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