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렌스
이 책은 "온천, 뜨거운 물이 솟는 샘, 하지만 무언가가 더 있다" 정도가 될 것이다. 유럽의 온천이 시대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당대의 사람들에게 온천은 무엇이었는지를 영국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근대 이전 유럽의 문학 작품에 숱하게 등장하는 성지 순례자, 저자는 이 성지...
온천은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여가장소의 하나이다. 환자가 병의 치료를 위해서, 일과 중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 또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등 다양한 의도로 온천을 찾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양에 해당하는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다. 온천, 목욕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일본인 탓도 있어서 대중목욕이라는 개념은 서양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서양문화사 강의를 통하여 고대 로마에서 부터 공중목욕탕이 쌓인 피로를 푸는 곳일 뿐만아니라 신분차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로마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사교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서양의 목욕문화가 레저를 포함하는 서비스산업으로 발전해 지금까지도 그 영향을 우리에게 미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