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라이언, 어피치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에세이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가 하상욱 작가와 함께 찾아왔다. SNS를... 공감과 위로라는 말조차 버거워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그렇게 옆에 있어줄 진짜 ‘내 편’ 아닐까? 적절한 위트와 반전으로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독후감】
늦은 퇴근길…….
오늘도 어김없이 야근을 했다.
계획상 2시간 이었는데, 하다버니 4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이젠 하다하다 야근도 내 맘대로 안된다.
그나마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주도성이 탑재가 안 된 것 같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내가 그동안 그리 노력하지 않았음에 대한 지금의 후회인 것을…….
집에 가는 지하철이다.
멀고먼 집에 도착하면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 아침 기상이 불투명해진다.
요즘 들어 더 피곤하다.
예전엔 피로가 쌓이지도…….그래도 금방 풀렸는데…….
이젠 쉽지 않다.
어렵다는 말이, 힘들다는 말이 나약하다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 말을 하면, 내가 작아지는 줄 알았다.
내가 세상을 몰랐다. 그동안 함께해온 사람들이 알려주지 않은 걸까? 내가 배우려 하지 않은 걸까?
왠지 내가 배우려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