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낮은 목소리로 정겹게 생명과 사랑의 길을 노래하다!현직 목회자이자 문화와 종교를 강의하고 있는 김윤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1989년 등단한 후 20여 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중견시인 김윤환의 작품을 총 4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1부에서는 인간에게 생명의...
나에게 시집이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것들 중 하나였다. 시를 읽기보다는 소설을 더 좋아하였고 고등학교 시절 문학시간에 배운 시 이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시를 한 번 좋아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시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보려고 갈구하기 보단 시에 사용된 언어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더 느끼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쉽게 질려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되면서 소설이나 자기계발서적 종류는 여러 번 구입해 보았지만 시집은 단 한 번도 구입해 본 적이 없었다. 옛날에 나의 어머니의 경우엔 학생들이 시집을 읽는 것이 한 유행 중에 하나였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참 이해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