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실이 밝혀지다』는 소련의 역사와 스탈린의 역할 이해를 통해 공산주의 사상을 살펴보는 책이다. 책 구성은 소련 역사에 대한 거짓말, 1930년대 소련에서의 계급투쟁, 안토니 비버의 《스딸린그라드》 비평이, 부록으로 스딸린의 지시에 의해 소련이 저질렀다고 선전되어 온 '까띤 숲 학살'이 실려 있다.
평상시에 역사는 이긴 자들의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에 대해 크게 동의하지 못했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역사에 주관성을 담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고, 주관성이 개입된다고 해도 그 정도는 매우 작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특히, 현대사에서는 좌파와 우파 중 어떤 정부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역사 교과서의 어투나 기술 의도가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과연 역사에 왜곡이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는 크게 동의하지 못했다. 특정 국가의 역사를 왜곡하려고 해도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엄청날 텐데, 과연 세계사에 대한 왜곡이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큰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평상시에 알고 있었던 소련의 역사 및 세계대전에 관한 역사에는 많은 왜곡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이 팩트인지에 대하여도 고민해 본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러한 역사 왜곡이 발생하였는지, 그리고 그 실태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