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을 변화시키는 숨겨진 힘, 상속
비교사의 관점으로 폭 넓고 깊이 있게 풀어내다
백승종 교수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상속의 역사!
동서양의 역사에 두루 정통한 독보적인 역사가 백승종 교수가 세계 최초로 상속의 역사를 선보인다. 저자가 보기에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기원은 상속제도의 폐단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대학 수업 중 ‘동아시아 사회와 문화’의 과제인 서평 쓰기로 읽어 보게 되었다. 서평으로 쓸 수 있는 책은 두 가지였는데 ‘신사와 선비’,’상속의 역사’였다. 두 선택지 모두 해당 과목의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었다. 나는 ‘상속의 역사’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책 표지에 쓰여져 있는 ‘상속 제도는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라는 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상속제도라고 하면 불평등 사회와 양극화 문제가 극심한 현대 사회에서 어떤 방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답을 알고 싶었다. 최근 뉴스에서 화두로 되었던 것이 삼성 일가의 상속이었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유산을 그의 자식들과 처에게 상속을 하였다. 이로써 주식가치 재벌가 현황의 1~4위까지가 삼성 일가의 차지가 되었다. 삼성그룹은 우리 나라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을 둘러봐도 삼성 휴대폰, 호텔, 카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 삶에 침투해 있다.
이 책에서 미국의 억만장자 중 67%가 자수성가형 부자임에 비해 한국은 불과 34%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자수성가가 아닌 대물림으로 부자가 되고, 이런 부의 대물림이 지속되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사회가 되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경제적 생산성이 향상되어 발생되는 초과 이익을 소수의 자산가가 독점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IT기술,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의 세기가 되면 자본의 가치가 극대화되고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는 떨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상속'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서양과 이슬람, 동남아시아까지 동서양 모두를 담아내었고, 문화권에 따른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어 인상깊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서 상속이란 생존의 방법 중 하나였고, 그렇기 때문에 지역,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의 상속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