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은 하나의 거대한 문화 현상이 된 커피와 관련된 모든 층위를 다룬 책이다. ‘최고급 커피가 싼 커피보다 맛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과연 미학적으로 타당한가?’, ‘커피 무역에서 자행되는 불평등한 거래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와 같은 온갖 철학적 논의들을 다룸으로써, 커피와...
저자의 절반 이상은 커피를 애호하는 철학과 교수들. 기획은 좋으나 주제가 다양하다 못해 다소 산만함. 어떤 주제든 다루기에 무방한 철학이라는 범주에 다양한 글들을 담다 보니 개인적으로 관심 없는 분야의 글도 많았던 듯. 하버마스, 칸트, 불교 철학, 소크라테스, 사르트르와 까뮈 등 여러 철학자가 종횡무진 등장하는데, 몇 챕터 빼고는 정말 딱딱하게 느껴졌음.
다만 1장부터 총 18장까지의 에세이(라고 쓰고 철학 분야의 소논문이라고 읽어야 마땅할 듯)나 인터뷰 글 중 아래 정도 글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
1장 ‘커피 : 까만 흙탕물인가, 만병통치약인가?’
- 커피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음. 실소가 나올 만한 커피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가 한 가득.
3장 ‘음미되지 않는 커피는 마실 만한 가치가 없다’와 11장 ‘스타벅스 커피는 슈퍼마켓 커피보다 정말 더 맛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