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술가여, 두려움과 당당히 마주하라!『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ART AND FEAR』는 예술가이자 오랜 친구인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으로, 창작 활동을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7년에 걸친 대화와 논의를 통해 담아냈다. 이 책은 예술이 창조되는 방식과 완성되지 못하는 이유, 오늘날 그토록 많은...
이 책을 읽기 전, ‘예술가’란 직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러했다.
첫째, 선천적인 천재는 존재하며 이 외의 사람들은 재능의 측면에서는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다.
둘째, 그러나 선천적인 천재가 아닌 이들 중에서는 천재보다 훌륭한 예술가가 된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끈질기게 자신의 예술을 끌고 간 사람들이다.
셋째, 다시 한번 그러나, 끈질기게 자신의 예술을 끌고 가기만 한다고 훌륭한 예술가가 되지는 않는다.
이는 내가 미술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여전히 어리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피드백과 자기성찰을 통해서 얻은 결론이다. 그리고 저 법칙에서, 나는 ‘선천적인 천재가 아닌 이’에 속한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 단순히 한 작업에서 안 좋은 평가를 들었을 때가 아니라 – 뼈 아프긴 했지만 앞으로 이 길을 가기 위해서는 빨리 알수록 좋은 사실이라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까지 천재적인 사람이 가진 타고난 미감의 약 98%(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이들이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최대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천천히 노력 중이다.
Ⅰ. 서론
‘Art and Fear' 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예술가가 두려워하는 무엇들에 대해 기술 한 책이다. 예술가도 사람이다. 예술가도 사람이므로 세상을 살아가며 가지는 여러 가지 두려움이 있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지적 한 것이다. 예술가는 특별한 사람이어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함‘이란 세상을 초월해서, 정확히 말해 자본주의라는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이 사회에서 자본에 연연하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나의 개인적인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게 됐다.
* 이미 가지고 있었던 나의 개인적인 편견들
- 예술가의 예술은 타고난 재능이다.
- 진정한 예술가는 돈과는 무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 현대의 예술가가 표현해 내는 예술은 그리는 기술이 아닌 깊은 생각을 풀어내고 표현해 내는 능력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이런 편견, 두려움들이 모조리 해결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정 부분 해소 된 것은 사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이러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본고를 정리해 나갈 것이다. 미술, 음악 등을 나의 업으로 삼을 수 없었던 것은 예술에 대한 위의 질문들이 던지는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두려움, 또는 저 3가지 질문보다 더욱더 많은 두려움들을 개인적으로 해소하고 매듭지은 후 앞으로 나아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예술가들도 위와 같은 질문, 두려움들을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사실, 아직은 그래도 다른 사람들 이라고 생각 하지만 - 이야기 해 주었다.
이 보고서를 쓰면서 개인적으로는 예술가, 예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정리되지 못했던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Ⅱ. 나의 편견들
1) 예술가의 예술은 타고난 재능이다.
책에서는 예술적 재능은 학습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술가가 되는 것은 자신을 감수하는 법을 배워 자신의 작품에 개성을 싣는 것이며, 자신을 따름으로써 자신만의 작품을 창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특성들은 학습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