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편, 이 책은 동화와 인문학을 연결 지어 한 꼭지에 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그 방식을 살펴보자. 그림 형제의 『백설 공주』와 프랑스 철학자인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를 연결한 「2-2. 21세기 마녀의 거울 」을 예로 들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백설 공주는 그 미모 때문에 위험에 처한다. 그녀를...
최근 들어 서점을 가면 인문학 관련 서적이 엄청나게 많이 보이고 TV만 틀어 보아도 인문학 강의나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인문학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붙어있어 평소에 사람들이 충분히 가지고 있을 만한 고민거리들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 같아 과학이나 기술 등의 분야보다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동화 넘어 인문학’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제목에 끌려 보게 되었다. 우리가 평소 친근하게 생각하는 동화를 통해 인문학을 얘기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얼마나 흥미롭게 이야기를 시작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선 동화란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기초로 해서 지은 이야기’를 말한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책이라는 것인데 그렇게 어린이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동화들에는 문제점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 보통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동화책을 많이 사주시고 나 역시도 어렸을 때 동화를 많이 읽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