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함석헌을 세계적 철학사상가들의 반열에 올려 놓고, 그들과 비교함으로써 함석헌 해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저자가 함석헌의 마음과 생각을 ‘저항의식’과 ‘평화사상’과 ‘인간중심’ ‘생태환경’ ‘아나키즘’이라는 창을 통해서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함석헌을 알지 못하였고, 철학이라는 것에 흥미를 크게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함석헌의 사상과 다른 철학가들의 사상가들을 함께 녹여내어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었다. 또한, 함석헌의 시선으로 여러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정치,종교적 수사학과 환경문제를 함석헌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환경세계의 인식면에서 함석헌이 ‘하느님의 살아 계심으로 인하여 우주는 산 것이다.’ 라고 말하는 구절이다. 즉, 하나님의 계시로 인해 자연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비롯되는 모든 미적가치들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무화시키고 있다. 책의 저자는 함석헌의 시선에서 우리 인간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수단화하면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는 자연이 이용되어야 한다는 사시실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