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말하기의 문화가 한 사회의 정치체제를 결정한다!레토릭에서 의사소통 민주주의로『말과 권력』. 어떤 사회는 소통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고, 결정된 의사의 총합을 근거로 집단적 결정을 내리는 것만을 정당한 권력의 행사로 간주한다. 반면 그렇지 않은 사회는 토론 없이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
본고가 평가할 도서의 제목은 ‘말과 권력’, 부제목은 ‘레토릭에서 의사소통 민주주의로’다. 도서의 저자는 이준웅 씨로 서울대학교에서 신문학 학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갤럽학술논문상을, 2012년에는 한국언론학회 희관언론상을 받은 언론학자이기도 하다. 도서에서는 저자가 연구를 통해 다다른 ‘의사소통 민주주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의사소통 민주주의란 고대 아테네의 핵심 정치 과정인 레토릭의 실천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제도를 뜻한다. 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말과 권력의 관계와 이것이 시사하는 의미에 대한 내용이 주된 줄거리를 이룬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머리말, 일곱 개의 장, 참고 문헌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장마다 5개 이상 7개 이하의 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장의 구성은 관련 개념 설명이 제시된 이후에 저자가 ‘나’라는 주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