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각자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한 명의 사회자를 두고, 전문가 두 명이 대담을 진행한 대담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이 책의 1, 2, 3장은 미디어, 지식인, 정치 분야다. 20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강양구, 디지털 사회의 미디어미학ㆍ철학 연구자 진중권, 날카로운 정치 풍자 지식인 서민...
책 제목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본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현 대통령 문재인의 취임 일성 중 하나였다. 박근혜 정권이 탄핵에 의해 무너진 직후 출범한 문재인에 정권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기대를 했나 보다. 심지어 좌파들에 비판적인 우파 성향의 언론들도 최소한 문재인이라는 한 개인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는 호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세간의 그런 평가에 강한 의문을 품었다. 문재인의 저서를 읽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칼바람이 일고 자유 대한민국의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조치들이 잇달아 나오리라는 것이었다. 사실 그의 내면이 담긴 글만 제대로 읽어봐도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더구나 오랜 기자 생활로 각종 취재를 해 왔던 안목 있는 언론인들 조차도 NL 운동권들의 본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최소한 이정도 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대담집이다. 다섯 명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한 명의 사회자를 두고, 전문가 두 명이 대담을 진행하였다. 이런 형식의 대담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이상한 세계’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지난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저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