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미국 흑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노예 출신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자서전이다. 노예제 폐지론자로서 노예해방에 크게 기여한 그는 대부분의 노예들이 겪어야 했던 일상과 같은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이 글을 배우는 사건을 기점으로 어떻게...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나에게 굉장히 가볍고 산뜻하게 다가온 작품이다. 일단 당시 흑인노예들의 상황 위주로 다룬 미국 역사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이는 자서전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전의 미국 역사 책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언제 이런 일을 겪었다.”의 형식의 자신이 겪었던 일을 풀어 놓은 책이 마치 가까운 사람의 일기장을 구경하는 듯 한 느낌이었다. 이러한 책의 특징이 당시의 상황을 쉽게 이해시켜준다. 그 상황 속에서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감정에 대한 언급이 나오니, 당시의 흑인 노예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총 229페이지의 양의 부담스럽지 않게 말이다.
이 책은 총 11장까지 구성되어 있다. 보통 책의 각 장의 제목과 소제목 등등이 존재하는데, 이 책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부터 전혀 무거운 느낌이 아닌 책일 것 이라는 걸 예상하게 되었다. 또한 실제로도 그랬다.
본격적인 내용을 만나기 전에, “서문”과 “웬델 필립스로부터의 편지”를 먼저 만나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이 부분들에서는 개인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일기장 같은 새로운 느낌의 주요 내용들 때문인지 이 두 부분들이 이 책의 흥미로운 형식에 밀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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