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로 ‘인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인간다운 삶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인간다운 죽음을 준비할 수 있을까? 그 첫 걸음은 심폐소생술 거부(DNR)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이다. 2018년 웰다잉법 본격 시행을 앞둔 우리에게 죽음을 맞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줄 것이다.
이 책에는 호스피스 의료의가 직접 들려주는 36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호스피스 의료의의 시각과 식물인간이나 중증 암 환자의 가족들의 시각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중증 두부 손상 환자들을 지켜본 저자는 “죽음을 눈앞에 둔 중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심장 압박, 전기 충격, 삽관 등을 억지로 진행하는 것은 사망 의식의 시작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에크모를 부착한 팔다리가 검게 멍들고, 기도 삽관으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고 빠지며, 심폐소생술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장기들이 파열된다. 그리고 온몸에서 출혈이 일어난다. 그렇게 해서 평소의 생김새는 온데간데 없게 변해 버린 임종 환자를 마지막으로 보아야 하는 가족의 심정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