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신경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의사와 환자의 바람직한 관계, 유전자 치료의 부작용, 노령화 사회에서 의학의 적정한 역할은 무엇인가 등 현대 의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의약분업으로 비롯된 의료계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의료보험 재정이 바닥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어 충격이라는 뉴스는 이제는 식상한 소재로 인식되어 주목을 끌지 못한지 오래되었다. 이러한 의료 및 의학의 총체적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문제의식과 통찰력을 갖게 해주는 이 책은 미국의 의료 형태와 제도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의 공적 의료보장에는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Medicade)가 있지만 적용되기 매우 까다롭고, 나머지는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이거나 미가입자이다. 보험가입자 또한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가장 의료의 사각지대에 몰린 것은 분명 약 3500만 명의 미가입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