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의 작품을 이해시키기 위해 서유럽에서 자주 이용한 문답식의 대화로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즉, 예술가들과 작품들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했다. 비좁은 정신주의의 껍데기 속에 틀어박히지 않은 대담한 영혼과 냉철한 합리적 정신을 지닌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요체를 파악하기 위해 피렌체, 로마, 키안티...
르네상스라는 ‘시대’를 이름지은 것은 죽어있었던 유럽 사람들의 사고가 되살아났다는, 중세시대를 죽어있던 시대로 생각하고 창피해하는 유럽인들의 사고에서 기인한다. 그만큼 풍부했던 시기였고, 중요한 시기였다는 것은 너무나 강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작 르네상스가 인간중심의 사고를 하게 되었던 시기였다는 것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그 사고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사람들의 행동에 어떤 요인으로 작용했는지에 대한 깊이를,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우선, 책이 설명한 르네상스의 이야기를 조금 간추리자면,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가 죄악과 지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기독교가 정교가 될 논증적 협박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