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 모든 지식과 지혜의 근본을 만든 공자에게 인생을 묻는다!이천오백 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남자 『공자전』. 20년 동안 공자를 연구해온 중국의 대표 지식인 바오펑산 교수가 전하는 공자의 생애를 담은 책으로, 《논어》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인간 공자’의 면면을 복원해냈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이처럼 정치, 사회적 측면 뿐만 아니라 공자는 인간 개개인이 갖춰야할 품행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하나 있다.
“원만하고 행복한 인생은 내게 무엇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게 무엇이 없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는 현재는 살아가는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해준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가기에 급급한 인생을 살고 있다. 돈, 권력, 명예 등의 것들을 보고 주변은 살펴볼 겨를도 없이 달려가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나에게 있어야 할 것들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나에게 없는 여유,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좀 생각하며 살아가야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현대적 의미로 해석한다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 쥐고 있는 돈, 권력 명예와 같은 것들이 아닌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여유 있고 심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은 나에게 있어 막연하고 추상적이어서 배울 엄두도 내지 못하는 학문이었다. 특히나 동양철학은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려던 태도가 문제였든, 인문적 소양인 철학의 기본 내용조차 다루지 않은 교육과정이 문제였든 간에 생소한 느낌이 컸다. 양적 계산과 수치적 해석에 지친 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춤과 더불어 철학자의 삶에 대한 해석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보고자 공자전을 통해 공자의 삶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따라서 본 에세이에서는 바오펑산의 공자전을 읽고 변화한 본인의 인식에 대해 주로 다루고자 한다.
책을 읽고 공자가 한 학파의 창시자로서 가르침을 주는 존재였다는 인식이 조금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