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목적 :
한국교회의 생활과 신학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오늘의 한국교회의 삶을 성경과 역사에 비추어 조명하고자 하였다. 교회사 연구의 과제는 교회의 생활과 신학을 역사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현재의 교회의 삶을 성경과 역사에 비추어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 :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의 민족사는 구원의 역사 즉 하나님의 나라의 구현을 위한 통로요 장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사를 통하여 구원 역사가 구현되던 시대는 끝나고 이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아 구성되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통하여 새 언약의 구원 역사가 전개된다. 새 언약의 구원 역사는 인류 역사의 종말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완결된다. 어떠한 교회사가도 구약의 역사를 기술한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뜻을 직설적으로 혹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한국 역사의 의미를 기독교적인 안목으로 볼 때 한국 역사를 어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가 하는 해석의 한계를 미리 규명해야 한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서 그 의미를 추구한다고 할 때 성경이 말하는 종교적인 규범을 적용하여 의미를 추구하거나 평가할 것이 아니라 도덕률에 비추어서 해야 한다.
역사에 대해서 기독교적 의식을 가지고 역사에 참여하고 기여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요 계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역사에의 참여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정도의 윤리의식이나 사고에서는 나올 수 없다. 즉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며, 당시의 나와 우리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오는 세대까지 생각하고 사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그분의 뜻을 따르고 성취하려는 노력이다. 역사참여라는 화두는 사회참여를 포괄하면서 좀 더 넓은 참여와 헌신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