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대한 진화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대표작!『이것이 생물학이다』는 생물학 대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생물학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물론 그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분석을 담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각각의 질문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생물학의 본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증을...
“이것이 생물학이다”라는 제목은 아무리 식견이 있는 생물학자라고 하더라도 쉽게 붙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생물학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야하기 때문인데, 이 책의 저자인 에른스트 마이어는 그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책은 과학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생물학이 어떤 학문인지와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를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생물학의 가장 기본적 문제인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포함하여 ‘생물학은 과학인가?’, ‘생물학은 인문학, 철학, 물리 과학과 무엇이 다른가?’, ‘생물학은 자연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등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생물학이란 무엇일까? 나는 살아있는 생명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을 생물학이라고 생각한다. 생명과학이라고도 불리는 생물학의 사전 상의 의미는 생명현상을 대상으로 하여 생명의 본질을 규명하고 그 현상을 설명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생명이란 무엇일까? 생명은 말 그대로 ‘살아있음’이지만, 생물학자들이 생명을 말할 때는 죽음에 대비되는 생명이 아닌, 무생물의 생명 없음과 대비되는 의미라고 한다.
사람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생명체의 정확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물리주의자들, 생기론자들, 유기체주의자들 등이 생겨나 각각 이론을 주장하고 발표하여 그 뜻을 세상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