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 년 반 동안의 혼수상태, 모든 것이 달라졌다!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난 열일곱 소녀 제나의 이야기를 그린 SF소설 『파랑 피』.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의 10퍼센트로 온 몸을 재건한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혼수상태에 빠져 일 년 반 만에 깨어난 제나. 하지만...
오랜만에 스릴러나 추리 소설을 읽고 싶어져서 영미 문학 코너를 살피고 있었다. 자주 가던 도서관이 아닌 탓에 책이 꽂힌 순서가 어색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이 꽂혀 있는 걸 보니 여기구나 싶어 제목을 훑었다. 익숙한 제목이 없던 까닭에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면 일단 책을 꺼내어 앞뒤 표지를 보았다. 《파랑 피》. 제목은 새로울 게 없었지만 폰트가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피의 색이 파랗다면 냉혈인간이나 인공로봇이야기일 거라 짐작했다. 앞표지에는 쫙 펼친 손등에 파란색 나비가 있었고, 뒷면에는 예상대로 나비라고 불리는 두뇌의 핵심부가 네 안에 아직 있다는 식의 인용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서스펜스 소설이구나 싶어 냉큼 빌렸다. 일 년 반 동안 혼수상태였다 깨어난 열일곱 소녀가 일상 기억은 온전치 않지만 지식은 가득하다는 점이 몹시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천재 이야기는 재미없을 수가 없다.
책제목: 독재자 sf/환상문학 테마 단편선
지은이: 듀나 외 8명
이 이야기는 미래사회에 사람의 뇌와 직접 연결되어 기능을 향상시키는 ‘웜’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룹 LK의 대외업무부 1팀에 소속되어있는 ‘나’는 신입사원인 최강우를 알게 되었다. ‘나’는 최강우가 죽은 한회장의 말투를 사용하는 것을 듣고 의도적으로 최강우와 친해졌다. 그러던 중, ‘나’의 뇌리에는 죽은 한회장의 웜이 최강우에게 이식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