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의 레지스탕스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었는가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과 광기에 맞섰던 근대 지식인, 항일 혁명가들의 고뇌와 투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조한성은 청년 안창호의 신민회부터 만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까지, 민족해방과 새 조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1.입헌공화국건설 프로젝트의 시작: 신민회
1907년 2월, 안창호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이후 미국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귀국 직후, 국내의 지도자들을 만나며 신민회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했다. 신민회는 그 당시 자유문명국과 비밀결사라는 새로운 이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전제왕정의 대한제국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국가를 꿈꾸고 일제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활동 하기위해 내린 안창호의 결정이었다. 신민회는 떨어지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주적인 민족국가를 위해 의병운동과 계몽주의가 합쳐진 독립전쟁준비론에 근거하여 활동했다. 하지만 일제의 105인 사건으로 신민회는 해산되고 말았다.
2.중국혁명의 방법으로 한국의 혁명하라: 대한 광복회
1917년 11월 5일,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면 오산동의 대부호 장승원이 살해되었다. 범인들은 장승원의 문 앞 경고문을 붙이고 뒤에 '경고자 광복회원'이라는 서명을 하고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