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들러 심리학 입문』은 아들러가 ‘어떻게 이 사람들을 이해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시하여, 그 치료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장부터 6장까지는 사례와 치료법을 중심으로 정리해 놓았으며, 마지막 ‘아들러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서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어린 시절 몸이 약해 구루병, 질식, 발작, 폐렴과 같은 질병을 비롯해 수레에 치이기도 하는 등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다. 또 어린 시절 한 침대르 쓰던 남동생이 밤사이 죽은 것을 보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렇듯 의사가 되겠다는 아들러의 결심은 자연스럽게 싹이 트게 되었다. 이후 아들러는 신경학으로 전향하는것 말고도 다른 분야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인간을 전 인격적으로 이해하여 그 정신적,육체적 동일성과 사회적인 존재 양식을 이해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아들러는 자연스럽게 정신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마침내 신경학자이자 정신학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후 그는 어렸을 때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사회적 감정이 부족한 어린이들이나 신경증 환자들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해 줌으로써 그들을 치료해 주기 위하여 ‘개인심리학’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립하게 된다.(중략)
심리학의 3대 거장은 프로이트, 융, 아들러이다. 이 세명의 이론을 모두 다 알지는 못하지만, 처음에는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아들러의 생각은 내가 살면서 가졌던 가치관과 아주 비슷했다. 그러다가 아내가 전에 산 이 책이 문득 떠오르게 되었고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얇은 책에 암묵적으로 내용이 들어가 있어 처음에는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다시 읽어보니 그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1. 알프레드 아들러에 대하여
우리가 알프레드 아들러를 알게 된 것은 아마도 기시미 이치로가 지은 「미움받을 용기」란 책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알고 있는 심리학의 거장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입니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알프레드 아들러는 심리학 제3의 거장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상을 알게 되면서 심리학이 딱딱한 실험이나, 꿈에 대한 해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러가 집필한 책들과 사상을 이해하려면 저자의 삶을 이해해야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번 정리하고 가고자 합니다.
<중 략>
4.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한 아들러
아들러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내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본인이 어린 시절 시련을 겪으면서 경험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능하면 인생의 낙오자를 만들지 않기 위한 방법, 사회적 협력, 공동체 의식에 주목했습니다. 아들러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고, 서로 필요한 부분을 돕거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등감과 우월감이 생기는데, 여기서의 우월감이 도움을 주는 쪽에서 생기는 일반적인 감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월감이란, 똑같이 도움을 받으며 부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은 의기소침해 져서 세상 탓을 하며 삶이 움츠러들 수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은 그 경험을 자신만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넓혀 사회적인 문제로 끌어올려 해결책을 도모할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우월감은 이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더 많이 실현하여 사회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