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암 4기 선고를 받은 날부터의 기록을 그림과 글로 엮어 낸 그림일기 『사기병』. 두 돌을 지낸... 일궈 낸 항암의 기록이자, 생존율 7%를 향해 씩씩하게 내디딘 발자국이다.
슬퍼하거나 정신을 추스를... 세대에게, 내 건강, 가족, 주위는 미처 돌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에게 의술이 넘보지 못할 저...
1.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그림책 작가의 즐거운 암 투병기
작가 윤지회님은 동화를 그리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제5회 서울동화 일러스트레이션 우수상, 제1회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특별상을 받고, 10권 이상의 동화책과 그림책을 출판하였습니다.
나이는 38세로 아들을 한 명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경력을 보면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미술을 전공했을 것이고, 열심히 노력해서 관련 분야에 대해 상도 타면서 본인 꿈을 키워나갔을 것 같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우리가 아는 인생의 성공을 위해 살고 있었을 텐데, 갑자기 암 4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그 기분이 어땠을까요?
저라면, 그 충격과 감정의 흔들림을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생명의 위협,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족과의 이별.. 이것은 누구도 쉽게 감당해 낼 감정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분은 그림책 작가답게 담담하게 본인의 암 투병기를 그렸습니다. 고통스런 부분도 위트 있게 그림으로 엮어낸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책 제목인 『사기병』이란, 암 4기를 의미하는 단어였다는 것을 책 중간쯤 읽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2. 저는 위암에 대해 크게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위암을 그렇게 위험한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