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남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나에게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당신의 마음이 열리면 흉터도 무늬가 될 수 있습니다.울먹울먹, 살랑살랑, 끄덕끄덕,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희망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
─ 세바시 구범준 대표이사의 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흉터가...
조절 불가능한 내 마음이 궁금했다. 그래서 심리 관련된 책을 요즘 많이 읽고 있다. 저자 박상미는 세바시 강연을 통해 만난 적이 있다. 친근한 어투와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본인도 청소년기부터 우울증으로 많이 고생을 해서 잘 이해해 줄 것 같은 상담가였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이 책은 스스로 나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셀프 치유 안내서’입니다.”라고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내 마음이 치유되는 지점을 찾아서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마음의 힘살을 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마음의 힘을 발휘할 수 없고, 불안과 우울 같은 병에 시달리며 마음의 노화가 빨라집니다. 마음이 늙는다는 건 의욕이 꺾인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포기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마음 근육도 맷집이 생기면 좋겠다. 왜 맞으면 맞을수록 더 아프게 느껴질까? 저자의 말처럼 마음이 몸보다 더 빨리 노화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점점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평소에는 잘 생각하지 않았던 엄마, 아빠, 여자친구,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이들의 소중함이나 관계 유지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친 경우가 많았는데, 내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준, 너무나도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책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지금으로선 어렵겠지만, 좀 더 다양한 삶의 경험을 쌓고 난 후에는, 나도 에세이를 한 번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에는 전문 작가들보다,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책이 더 인기가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았고, 평소에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글을 써놓는다면 나중에 이를 합치기는 수월하지 않을까. ‘기록’을 내 삶의 일부로서, 생활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