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손자병법은 약 2,500년 전 춘추시대 말기의 제나라 출신인 손무(孫武)의 말을 엮은 책입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동서양 최고의 병법서로 손꼽히고 있으며 깊은 철학을 내포한 인문학적인 성격도 매우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사회의 모든 문제에 적용해도 될 만큼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가지고...
내가 초등학교 시절 ‘TV 손자병법’이라는 드라마가 방송되었다. 회사 안에서 직장인들의 삶을 그린 내용이었는데,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이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조조, 장비, 관우, 여포 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 당시 손자병법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이 그대로 손자병법에도 나온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손자병법을 떠올릴 때 가장 기억나는 구절이 ‘유비무한(有備無患)’이다. 준비가 있으며 걱정이 없다는 말로써 언제 들어도 틀림이 없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고 직장생활에서도 매너리즘이 서서히 자리 잡아 갈 때 그 어릴 적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손자병법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래에서 손자병법을 통해서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을 서술하고 한다.
먼저 제3편 모공(謀功)편에서 나오는 말로써 ‘무릇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국을 파괴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라는 구절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