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설민석은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강독을 진행하면서 만난 가슴 벅찬 인생 책들을 추려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두껍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서의 구조와 디테일을 시원하게 꿰뚫는 남다른 통찰력과 독자를 초집중시키며 쉽게 설명해 나가는 뛰어난 담화 능력. 설민석만이 가진 보석...
1. 본 도서를 선택한 이유
얼마 전 우연히 텔레비젼을 시청하면서 마땅히 볼 채널이 없어 이곳 저곳으로 채널을 옮기다가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를 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명의 패널들이 편한 게 앉아 그 주에 책정된 주제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주제가 정해진 책을 읽고 진행자 및 패널들이 자신만의 색으로 그 책의 감명깊었던 구절이나 사건에 대해 때로는 서로 비슷하게 때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도 그 책을 읽어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중 략>
3. 본 도서의 내용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
‘페스트’라는 책은 1947년 작품이지만 지금의 상황과 많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지금 현재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존재하며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어떤 곳은 봉쇄하고 너무나 비슷해서 너무 놀라웠다. 흑사병이라는 병앞에서 맞서 싸우는 사람들과 그곳을 떠나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상황을 이용해 물질적으로 돈을 쫓는 사람들, 지금 코로나 사태와도 비슷하다. 우리도 소설처럼 얼마 안 있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평온한 일상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우리는 더 새로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겨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얼마전에 종영한 TVN의 인기 프로그램 ‘요즘 책방, 책 읽어 드립니다’의 후속이다. 이 프로그램은 나도 즐겨 보았고 책을 다루는 프로그램 치고 인기가 꽤 좋았다. 서점에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책들을 모아 놓은 코너가 별도로 생길 정도였다.
프로그램 출연자중 한 명인 설민석의 역할은 칠판을 뒤에 놓고 앞에 나와서, 다른 출연자와 시청자에게 책 내용을 강의하듯이 설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마치 책을 읽은 것처럼 만들어 준다. 이를 강독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이와 같이 책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는 사람을 부르는 명칭이 있었다. 이런 사람을 ‘전기수’라고 했다. 설민석의 역할이 전기수다.
역할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다른 말로 ‘경연’이 있다. 경연은 조선시대 ‘왕의 공부’라고도 한다. 대신들이 경전이나 역사서 등을 강독하는 제도를 말한다. 강독이 끝난 후에는 책 내용을 기반으로 시국을 놓고 토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