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식물도감에서 접할 수 없는 식물 문화 이야기. 인류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신화와 예술 작품, 이를 테면 그리스 신화와 셰익스피어의 희곡... 여러 식물들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분석은 식물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되돌아보게 하고, 문화의 원류가 무엇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또 ‘인류가...
빨간 바탕의 꽃잎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튤립은 처음 보았습니다. 옆에 보이는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 의 표지에는 빨간 바탕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튤립의 삽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누군가 듣고 웃을 수도 있지만 스치듯 보면 적양배추처럼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또는 적양배추가 아니라면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열대 식물이거나 독이 있는 식물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책을 고르는 것은 ‘식물’을 주제로 만들어진 책이 너무나도 많고 선택의 폭이 몇 가지로 특정되어 있지 않아서 쉽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어렵고 고민이 되었을 것입니다. 도서관 서고에 있는 여러 책 사이에서 고민하며 크게 식물도감과 다른 분야와 융합된 식물관련 도서, 두 가지로 나누어 선택의 폭을 줄여 조금 더 편하게 선정을 해보자 했습니다. 굳이 이렇게 나눈 이유는 주변에서 농생대를 다닌다고 한다면 길가에 보이는 식물의 이름을 물어보는 지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식물의 종류를 알지 못하여 부끄러움을 느꼈던 일이 생각나서 식물도감에서 선택하여 보아야 할지 고민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