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특징과 그로 인해 탄생한 ‘새로운 위험한 계급’을 분석하고, 안정된 삶을 위한 대안으로 기본소득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모든 사회구성원이 임금노동에서 벗어나 ‘일’과 ‘여가’를 찾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불안한 현실, 불안정한 노동은 감정을 위태롭게 한다. <한겨레21> 3월 16일 자에서 조사한 비정규직들의 응답에는 극단적인 부정의 단어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언제든지 잘릴 수 있다는 ‘고용불안’, 낮은 임금, 박봉, 일정치 않은 소득 등을 대표하는 단어 ‘저임금’과 그 외로‘ 소모품’, ‘희망 없음’등의 단어들이 그들이 느끼는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불안을 가진 근로자들을 프레카리아트라고 칭한다. 프레카리아트(precariat)는 ‘precarious’ 불확실하다는 뜻의 형용사와 ‘proletariat’ 명사를 합성한 용어로 사회생활 전반이 취약한 비정규직, 실업자, 이주노동자 등을 비롯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빛에 짓눌린 젊은 층, 홀로 아이를 돌보는 여성 등을 총칭한다. 이는 비단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로 거론되는 요즘 우리는 이 계급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