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촛불 시민을 위한 프러포즈!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오연호가 묻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국이 답한 『진보집권플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면서 표현의 자유 보장의 수준 등 한국사회를 10년 전으로 되돌려놓아버린 이명박 정권의 무도함에 대한 비판과 분노 표출을 넘어 김대중 정권과...
이 책은 조국교수가 생각하는 현 정치상황과 진보/개혁세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조국교수는 그 명성에 걸맞게 현 정치상황에서의 진보진영의 역할과 반성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경제, 교육, 통일문제, 검찰과 권력형비리 문제등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서 자신의 내공을 뽐내고 있다. 읽는 동안 '아 조국 교수님 생각 정말 괜찮다'라는 느낌을 한두 번 느낀 게 아니었다. 그런데 다 읽고나니 막상 머리속에 무언가가 정리되는 느낌은 없다. 두 번째 읽으면서 느낀건데, 이 책은 일종의 사전처럼 활용하면 좋을듯하다.
이 책에서는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권과 한 몸이 된 조중동 보수신문과 방송, 몸사리는 포털을 비판한다. 실핏줄언론(개인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힘, 즉, 깨어이는 시민의 자발적인 의식의 필요성 강조하는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라는 책과 비슷한 맥락의 책이다.
책에서는 박정희 모델을 정치적으로 표현의 자유 등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경제적으로 재벌위주의 사회라고 비판한다.
페이스북에서 이명박 대통령시절 문재인, 박근혜, 이정희 후보의 대선토론장면을 다시 보게 되었다. 후보단일화를 사실상 확실시하며 자신을 후보에서 떨어뜨리겠다며 비판하는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복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하지만 후보들은 복지에 따라오는 증세를 두려워한다, 복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고소득층의 정확한 세금측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소득층, 권력층에서 제대로 된 세금이 걷혀지지 않는데 국민들이 세금을 내고 싶겠냐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박근혜 후보에게 몇 십억의 집을 소유하게 되면서 정확하게 세금을 따져서 냈냐는 질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