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딸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제인 셔밀트의 미스테리 소설 『사라진 딸』.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이면에 숨은 단절과 십 대 소녀의 숨기고 싶었던 비밀, 커져버린 거짓말, 그로 인한 엄마의 심리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15살 난 딸, 나오미가 사라지고 난 후 엄마인 제니의 회상과...
1. 들어가는 말
같은 땅, 같은 환경에 심어진 씨앗도 모두 다르게 자란다. 마찬가지로 같은 가정에서 같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도 모두 다르게 자란다. 누구는 작은 사랑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기도 하고, 누구는 큰 사랑에도 작은 사랑만 받았다고 느끼기도 한다. 또한 나쁜 가정 환경에서도 훌륭하게 성장하는 아이도 있고, 좋은 가정 환경에서도 나쁘게 성장하는 아이도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부모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다만 아이가 잘 자라든 잘 못 자라든 부모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보통 부모는 아이가 엇나가거나 엇나간 탓을 부모에게 돌릴 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이 책은 딸이 사라진 사건을 중심에 놓고 한 가정 전체와 엄마의 심리 상태를 잘 표현했다. 그래서 사라진 딸을 추적해 가는 과정 때문에 미스터리 스릴러나 추리 소설로 볼 수도 있지만 세부적인 심리 묘사를 보고 있으면 특정 장르 하나로만 묶기 힘들다. 그만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2.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은 공공 보건소 여자 의사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이다. 주인공의 남편도 신경외과 의사이다. 주인공이 보통 일반 진료를 하는 것에 비해 남편은 큰 수술을 많이 한다. 그래서 주인공보다 상급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추정된다. 주인공의 자녀 구성은 쌍둥이 아들과 그 밑으로 딸이 있다. 아들은 쌍둥이이지만 그 성향은 무척 틀리다. 소설 중에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 명확한 언급은 없지만 인물 묘사로 볼 때에 이란성 쌍둥이로 추정된다. 한 남자 아이의 이름은 테오이고, 다른 남자 아이의 이름은 에드이다. 테오는 성격이 밝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며 여동생 나오미와 자연의 어울림을 찍은 사진으로 상도 받는다. 반면 에드는 사춘기적 성향을 드러낸다. 주인공의 말로는 어릴 때에는 안 그랬다고 하지만 17살의 에드는 반항기 있고 비밀도 있으며 쌍둥이 형제 테오에 대한 질투심도 있다. 그 다음 두 살 아래의 15살 여동생 나오미는 밝고 명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