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야기 한국 고대 신화
환인과 환웅의 시대 『단군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책은 아동문학가 권태문이 5년여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한 책으로, 올바른 우리 역사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의도로 출간되었습니다. 풍부한 유물 사진과 자료, 우리 조상들의 생활 터전 이동과 그 당시 주변 나라 등을...
● 천산의 돌이 된 황궁
지금으로부터 약 7만 년 전 지금의 파미르 고원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마고성이 있었다. 마고성의 주인 마고 여신(마고 할머니)에게는 궁희와 소희라는 두 딸이 있었다. 궁희에게는 황궁과 청궁이라는 두 아들이 있고, 소희에게는 백소와 흑소 두 아들이 있었다. 마고성 사람들은 땅 속에서 솟는 지유(땅젖)를 마시며 살아 피가 맑고 오래 살았다.
세월이 지나 마고성에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지유를 마시려면 기다려야 했다. 어느 날 백소의 아들인 지소는 지유를 기다리기 싫어 집으로 돌아오고 열매를 먹었다. 사람들도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를 따 먹었다. 오미를 먹은 사람들은 마음이 거칠어지고, 이가 났다.
- 마고성 씨족 대이동
화가 난 마고 할머니는 지소와 오미를 먹은 사람들은 성 밖으로 쫓아냈다. 황궁은 북쪽의 톈산주(파미르 고원 북동쪽 톈산 산맥)로, 청궁은 동쪽의 운해주(파미르 고원 동쪽 타림 분지)로, 백소는 서쪽의 월식주(파미르 고원 서쪽 러시아 지방)로, 흑소는 남쪽의 성생주(파미르 고원 남쪽 힌두쿠시 산맥)을 지나 이란, 인도 및 동남 아시아로 각각 무리를 끌고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