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기업인의 표상, 박종규가 걸어온 길
기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며 M&A를 통해 회사도 물건처럼 사고파는 오늘. 저자의 목표는 큰 기업을 일구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다른 기업에 넘겨서는 안 될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었다. 기업을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
기업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KSS해운의 박종규 고문께서 책의 머리말에서 던진 질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세상은 부패하지 않고 균등한 부의 분배가 이뤄지는 세상을 말하는 듯하다. 책의 저자는 기업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바탕에는 기업의 투명한 회계 처리, 사주조합 창설, 전문경영인 체제가 뒷받침 되어야한다. 우리나라 기업은 대개 믿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가족 경영이주를 이루어 전문경영인 체제, 즉 경영과 자본의 분리가 확실히 자리잡지 못한 경우가 많다. ㈜KSS해운의 창립자인 저자는 작더라도 깨끗한 기업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KSS해운의 전신인 ㈜KCC해운을 창립한다. 25년간 기업을 경영하고 회사 후배에게 사장 자리를 내주며 절대 경영에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세 명의 전문경영인 CEO가 대를 잇고 있다. 결과적으로 주인 없는 기업 이상인 ‘직원이 주인인 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