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이 두려운 독자를 위한 첫 책!전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기자 강석기의 두 번째 과학 에세이 『사이언스 소믈리에』. 2012년 한해 과학계에는 어떤 이슈들이 생겼는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숱한 일들 중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자는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쉬운 언어로...
사이언스 소믈리에, 조금 특이한 제목이다. 이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면 생소한 느낌에 낯설게만 느꼈을지도 모른다. 구성 자체가 독특하다. 차례는 '메뉴'. 각종 와인으로 입맛을 돋우는 시간이다. 차례대로 읽어도 하나 하나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차례를 보며 궁금한 이야기를 찾아보는 맛도 꽤나 좋다. 메뉴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 것처럼 말이다.
사이언스 소믈리에를 자처한 책 답게 소제목의 분류 역시 와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로제와인은 '특별한 분위기에 마시는 매혹적인 빛깔의 물리 이야기'로 소개되고 있다. 물리를 거의 수학3정도로 여기고 있었던 나였지만.. 로제와인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인지, 아니면 강석기님의 쉽고 명쾌한 설명때문인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앤티크한 만연필을 좋아하는 아빠때문에.. 나 역시 만연필을 선호한다. 하지만 한번도 왜 잉크가 끊임없이 알아서 나오는지 고민하지 않았었다.
소믈리에란, 사전적으로 포도주를 관리하고 추천하는 직업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먼저 여러 책 중,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사이언스와 결합될 수 있는 걸까? 하는 호기심에 의해서였다. 책을 읽기 전 내용을 유추해보면, 과학의 핵심을 알기 쉽게 추천해 주는 책으로 생각이 미쳤었는데, 내 예상이 약간은 빗나갔지만 그래도 글쓴이가 전하고자 한 뜻은 맞추었다.
‘사이언스 소믈리에’ 에서는 와인의 종류를 소제목으로 나누어, 실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학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처음 듣는 생소한 얘기부터, 내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까지 이 책에서는 알기 쉽게 풀이해주고 있었다. 동식물과 인간, 역사와 자연 등의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설명 해주고 있었는데, 평소 표면적으로 생각하는 과학과는 달리 딱딱하지 않게 내게 이해를 시키고 있었는데, 그 중 내가 흥미를 느꼈던 몇몇 주제에 대하여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먼저, 자유의지에 대한 주제이다. 현대사회에서의 자유의 의의는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자유의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의지를 말한다. 물론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책임 또한 따라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