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에서는 언제나 논쟁이 전개된다. 역사학은 증거를 바탕으로 과거 사건의 객관성을 찾는 과정이나, 과거의 일은 입증할 증거가 제한적이고, 그 증거가 객관적인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는 여태껏 가치가 증명된 사료에 따라, 이를 해석하는 역사가에 따라, 사료의 경중을 판단하는 대중적 인식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있다.이 책,’한국 전근대사의 주요 쟁점’은 전근대사에 있어, 이렇게 해석의 여지가 있는 쟁점 중 중요한 점들을 뽑아 정리하고 있다.
‘한국 전근대사의 주요 쟁점’은 시간 순서대로 논쟁거리를 배열하여, 원시/고대, 고려/조선으로 두 시대를 나누어 각각의 시대에 대해 한국 역사학에서 전개되었던 여러가지 논쟁과 이견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러한 쟁점들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쟁점들에 대하여 연구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도 역설한다. 이 책에 의하면 역사학에서 여러 의견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논쟁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 책은 논쟁의 바람직함을 여러 쟁점을 바탕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