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고회사 퇴사 후 이제 5년차 자영업자로 세 곳의 술집을 운영하며 창업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창업에도 철저한 계획과 확실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간의 콘셉트와 브랜딩부터 인테리어, 그리고 유지를 위한 홍보 운영 전략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담았다.
참으로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된 책이다. 동교동에는 "경의선 책거리"라는 공원이 있는데, 공원길을 따라 양옆으로 독립서점들이 가득하다. 그 서점들 중 한 곳에서는 "나와 같은 날 태어난 작가의 책을 만나보세요!" 라는 컨셉으로 책 겉면을 감싸둔 채, 작가의 생일과 책의 주요 문구, 책을 대표하는 키워드들만을 보여준다.
광고 회사에서 종사해서 그런가 자신만의 색을 '브랜딩'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저자의 이름이 '원부연'인데, 이름을 차용하여 술집 이름을 '원부술집'으로 지었다. "원 없이 부어 마셔라"라는 뜻을 담아서.
많은 직장인들이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본인만의 사업을 꿈꾼다. 저자는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행동으로 옮겼다. 술집을 창업한다는 것이 어떠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지, '창업 교과서'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일목요연하고, 꼼꼼하게 잘 정리해둔 책이다. 혹시나, 술집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