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국성은 주천군 사람으로서 어려서 서막의 사랑을 받았다. 국성은 어려서부터 깊숙한 국량을 지니고 있어 여러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임금이 국성의 명성을 듣고 총애하여 국자좨주와 예의사를 겸하게 하였다. 임금의 총애가 깊어지자 국성의 아들들이 방자하게 굴다가 모영의 탄핵을 받았다. 이로 인해 국성의 아들들을 죽고 국성은 서인이 되었다. 이후 국성은 임금의 명을 받아 제 고을과 격 고을 사이에 떼로 일어난 도적을 토벌하고 그 공으로 상동후에 봉해졌다.
‘국순전’의 작가가 경계하고 있는 바가 무엇이며, ‘국선생전’과 내용적 측면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말해보자.
‘국순전’의 작가는 술을 간신에 빗대어 국정을 어지럽히는 간신과 정사를 돌보지 않는 무능한 임금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국선생전’에서는 술을 의인화한 ‘국성’을 긍정적으로 묘사하여 순리를 지키는 바람직한 관리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두 작품은 ‘술’을 대하는 시각이 다르며 이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주제의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국선생전’과 ‘국순전’에서 사물을 의인화한 주인공을 등장시켜 얻고자 한 효과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흥미를 유발하고,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자 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