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 사람들이 매년 2천억 정 이상 먹어치우는 작고 하얀 알약, '아스피린'과 질병 극복을 위한 인류의 역사를 추적했다. 지은이는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19세기 말의 산업혁명을 거쳐 1918년에 유행한 독감과 그 뒤를 이은 거대 제약회사들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2004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
버드나무는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특정한 조건에서 해열진통작용을 가지는 알칼로이드(살리실산염)을 가지고 있어 수만 년 전부터 약품으로 사용되었다. 버드나무의 약효를 언급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B.C 3000년경에 만들어진 석판이나 어떤 병을 치료하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반면, B.C 1800년경에 만들어진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버드나무를 일반적인 강장제나 진통제, 염증치료제로 썼다는 것이 적혀있다. 또한 그리스 의사 중 가장 유명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버드나무껍질의 진통제사용을 권고했다. 버드나무껍질은 수많은 치료제에 사용된 성분 중 하나였지만 이러한 히포크라테스전집의 내용 때문에 고전시대 약품목록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