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양한 인연을 만나 기뻐하고 슬퍼하며 성장하는 우리의 삶. 그 속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 『원』은 ‘결합 쌍둥이’란 독특한 소재를 통해서 성장 서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거머쥔다. 상냥하고 재치 있는 그레이스의 1인칭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샴쌍둥이, 결합 쌍둥이를 다룬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은 소설이다. 책의 구성이 참 독특했다. 시집 같은 구조로 글이 빼곡히 있지 않아서 읽기가 부담되지 않고 가벼웠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그레이스와 티피는 좌골부 결합형 쌍둥이 자매로 머리가 둘, 심장도 둘, 폐와 신장도 두 쌍이지만 허리 아래로는 둘이 함께 공유해야 하는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