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식민지 청년 이봉창의 고백』은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공식 기억에 대한 도전이자 해체 작업으로 기획되었다. 국가의 공식 기억으로 박제된 독립운동사의 틀을 벗어나 인간의 역사로서 살아 있는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 이 책은 2008년 10월 18일에 초판 발행된 《기노시타...
나는 이봉창 의사가 일본 쇼와 천황을 암살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지 그의 삶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가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 계기를 제대로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봉창 의사는 서울 용산에서 출생하였고 기차역에서 승무원으로 4년간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가 성인일 때는 이미 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조선의 공무원은 즉 일제의 공무원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의 양자가 되었으며 심지어 일본인 이름을 짓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이는 처음 알게 된 내용이고 나름 충격적이었다. 이것만 보고 난 이봉창 의사에게 친일행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까지 했다.
그는 일본에 상당히 우호적이었으며, 일본을 좋아하였고, 일본말도 상당히 능숙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조선인이었기 때문에 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기간 동안 숱한 차별을 겪었다.
누군가의 인생사를 알아가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한 개인이 겪은 상황, 당시의 심정 등은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를 준다. ‘식민지 청년 이봉창의 고백’ 또한 이러한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다. 이에 내가 책을 읽으며 한 생각을 3가지 서술해보려고 한다. 먼저 이봉창의 신일본인이 되기 위한 노력은 합당한가이다. 이는 위인의 과거 행적을 살펴볼 때 과연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하는가에 초점에 맞추어 서술했다. 다음으로, 사회 발전의 개인의 태도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봉창의 현실순응적인 모습을 보고 이러한 태도를 가진 이들은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재고해보았다. 이에 현실순응적인 모습이 사회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