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의 저자는 집단상담의 과정을 잘 이해하는 실천가로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실제 사례를 통하여 해결중심 집단상담의 기술과 가치를 알기 쉽고도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이 실천에 이용하기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학생이나 숙련된 실천가에게나 모두 도움이 되는 읽기 쉬우면서도 가치 있는 책이...
회복하기 위해 아플 필요는 없다
회복하기 위해 아플 필요가 없다는 것은 문제를 인정하지 않아도, 문제를 굳이 가지지 않아도 잠재적인 수준, 방문형에 그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책의 중간부분에 ‘내담자의 참여와 동기유발이라는 장’에서 나오는 말이지만, 「해결중심 집단상담」 서평의 큰 제목으로 쓰는 이유는 이 말이 해결중심 집단상담을 잘 설명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좀 더 이 말에 대해 설명하자면, 내담자가 문제를 인정하며 집단상담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지속성 있는 내담자를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도 가벼운 동기로도 집단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서평 제목에 쓰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해결중심 집단상담은 ‘아픔’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과거나 아픔을 외면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 너머의 ‘해결’ 즉, 소망을 바라본다. 아픔을 겪고 있고, 겪어왔어도 그 자신 속에 이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에 회복하기위해 더 이상 아픈 것을 헤집거나 강조하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힘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발견해내 주면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해결중심 집단상담을 이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요약된 내용을 서술하면서 느낀점을 함께 서술할 것이지만 처음에 해결중심 상담은 나에게 너무 개인의 아픔을 무시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읽을수록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아픔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해주기 위해 상담자의 역할이 있는 것이었다. 크게 1부, 2부, 3부로 느낀점과 함께 요약하려고 한다. 아쉬운 점은 3부는 너무 실질적으로 집단상담 실천가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라서 아직 나에게 많이 와 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